2025부처님오신날 행사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2025년 5월 5일, 대한민국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국이 연등의 불빛으로 환하게 밝혀지고, 사찰마다 평화와 자비를 염원하는 불자들의 간절한 기도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불기 2569년,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이 날은 단순한 종교적 행사를 넘어, 한국 사회 전체에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전국 사찰, 봉축 법요식 봉행:

부처님 오신 날의 가장 중요한 의식은 바로 봉축 법요식입니다. 2025년에도 전국 주요 사찰에서는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본산인 서울 조계사에서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주요 인사와 각계 인사, 그리고 만 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법요식이 봉행되었습니다.

 

 

 

출처 : 연등회 공식 홈페이지

 

진우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혼란스러운 국내외 상황 속에서 자비와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분열을 언급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나아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제주항공 참사 유족, 해고 노동자, 전세 사기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법요식에 초청하여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며, 사회 전체의 화합을 염원하는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날 법요식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도 참석하여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종교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에게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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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밤하늘을 수놓은 자비의 빛:

출처 : 위키피디아

부처님 오신 날 저녁,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연등회가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종로 거리를 가득 메운 10만여 개의 연등은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상징하며, 어둠을 밝히고 세상을 평안으로 인도하는 듯했습니다.

 

연등 행렬에는 전통 등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현대적인 등도 함께 등장하여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연등 하나하나에는 저마다의 소망과 염원이 담겨 있었으며, 연등의 불빛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듯했습니다.

다양한 문화 행사, 함께 즐기는 부처님 오신 날:

출처 : 현대불교 홈페이지

 

부처님 오신 날에는 사찰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사찰에서는 전통 공연,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장터 등이 운영되었으며, 도시 곳곳에서는 연등 만들기, 사찰 음식 맛보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불교 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불교를 주제로 한 포토 프레임이 출시되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사찰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자신을 돌아보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부처님 오신 날:

 

2025년 부처님 오신 날은 특히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조계종은 제주항공 참사 유족, 해고 노동자, 전세 사기 피해자 등 고통받는 이들을 법요식에 초청하여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와 평등을 실천하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불교계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 세상의 평화를 염원하다:

2025년 부처님 오신 날, 전국에서 울려 퍼진 메시지는 바로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이었습니다. 혼란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의 가르침은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불자들은 봉축 법요식과 연등회를 통해 자신의 마음속에 자비심을 키우고, 세상의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그 이후:

 

부처님 오신 날은 단순히 하루 동안의 축제가 아닙니다. 이날을 기점으로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일상생활 속에서 자비와 평화를 실천해야 합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뜻을 따르는 길입니다.

 

2025년 부처님 오신 날은 우리 사회에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염원을 담은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이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모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더욱 평화롭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야 할 것입니다.